‘알찬체전, 힘찬도약, 희망찬경기’라는 슬로건을 내건 970만 경기도민의 축제인 제48회 경기도 체육대회가 1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임창열 도지사, 이규세 도의회의장, 윤옥기 도교육감, 김기형의정부시장 도내 시장 군수, 가맹경기단체장, 경기북부기관단체장 등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0시 벌어진 개회식은 개식 통고에 이어 내년도 제49회 경기도체전을 개최하는 용인시 선수단이 첫 번째로 각 시군 순위에 따라 입장하고, 개최지 의정부시 선수단이 마지막인 31번째로 입장해 관중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으며, 이재규 부 대회장의 개회선언과 의정부시 서준호 선수와 조수란 선수가 참가선수를 대표해 ‘정정당당히 승부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임 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제2청사 준공식에 이어 경기도체전사상 처음으로 한수이북에서 도민체전을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번 체전이 도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체전으로 발전해 활기 넘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상은 1부에서 시흥시, 성남시, 의정부시 2부에서 과천시, 포천군, 연천군이 각각 1~3위를 차지했으며 입장상 시상에 이어 동계올림픽의 불운을 딛고 2002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최초의 6관왕에 올라 한국인의 명예를 세계만방에 과시한 김동성 선수에 대한 "명예도민증서" 수여식이 있었다.
경기북부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도민체전은 31개 시·군에서 7천994명(선수5천483·임원2천5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 수영 등 18개 종목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
한편 예총의정부지부(지부장 이흥재)는 30일 저녁 체전을 위해 의정부를 찾은 선수단과 시민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청앞 상설 야외무대에서는 "제9회 통일예술제" 개막식을 겸한 도민체전 전야제가 열려 체전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 축제는 의정부예총이 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예술로 승화시켜 남북통일을 앞당기고 의정부시가 통일 한국의 중심도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마련됐으며 3일 저녁 "한마음 시민가요제"를 마지막으로 도민체전과 함께 막을 내린다.
<서민철 기자> smc@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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