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민과 공무원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제안제도"를 통해 예산을 대폭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금년 들어 두 번째 열린 경기도 제안심사(2002년 3월 29일)만 해도 8건의 제안을 심사한 결과 가압장시설 개선방안 등 4건을 우수제안으로 채택해 총 900만원의 상금과 공무원의 경우 인사상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안산시 박성국씨와 박근국씨가 공동제안 한「가압장시설 개선방안」의 경우, 지금까지 흡수정식 가압펌프 방식을 사용하던 것을 라인 가압방식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를 실제 활용할 경우 연간 약 323억원의 가압장 운영경비가 절감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정수시설의 효율적 운영방안(안산시, 정환훈)은 연간 70억원, 수도계량기 연도별 색상표시(고양시, 안하림)는 연간 14억원, 지방세업무 개선방안(고양시, 김영남)은 연간 7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민제안제도는 예산절감과 행정능률화라는 가시적인 성과 외에도 도민의 입장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도민의 행정참여가 활성화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년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든지 제안을 할 수 있으며, 제안의 내용은 지방자치단체 행정사무와 관련된 사항이라면 특별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채택된 제안은 600만원까지 상금과 공무원의 경우 특별승진 등 인사상 혜택이 부여되며, 실제 활용이 될 경우 예산 절감분의 일정비율을 상여금으로 받게 된다.
<김준호 기자> kj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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