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에서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지만, 남측의 대북 쌀 지원 유보 결정으로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단계적인 철도 개통 등 남북 경제 협력 문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남측 대표단은 또,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는 한편, 국군 포로와 납북자 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북측은,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경제협력 추진위원회 회의 합의에 따라 이달 말부터 40만 톤 규모의 쌀 지원을 시작할 것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남측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로 쌀 지원을 유보하기로 결정해, 이 문제가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내일 오후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따라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