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의원 24명이 어젯밤 모임을 갖고 조만간 집단 탈당하기로 의견 접근을 봤다. 정대철 열린우리당 고문이 주도한 어제밤 회동에는 김덕규, 문학진,신학용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의원과,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는 이강래, 우윤근 의원 등 24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약속한 다음 달 14일까지 통합신당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 의원들 각자가 탈당해 신당창당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의원들은 자신들외에도 20여 명이 더 탈당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며 추가 탈당 규모가 4~50명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측에게 동반 탈당을 촉구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이들은 신당창당위원회를 통해 민주당과 통합신당,그리고 손학규 전 지사와 접촉해 외연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원들은 오늘 오전 정대철 고문 사무실에서 만나 구체적인 탈당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일 범여권 통합을 강도높게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집단 탈당이 실제로 결행될 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