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통일 기념식 참석…주방기기 업체 '리빙 아트' 가동
남북이 힘을 합쳐 만든 개성시범단지의 첫 번째 시제품이 지난 15일 첫선을 보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한 주방기기 업체인 '리빙 아트'의 첫 시제품 생산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리빙아트의 첫 공장 준공 및 가동은 개성공단 사업의 본격화와 제품생산 단계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현대아산과 북한이 지난 2000년 8월 개성공단 개발에 합의한지 4년 4개월만의 성과다. 정부는 개성공단에서의 첫 제품 생산은 우리의 자본ㆍ기술과 북한의 토지ㆍ인력의 결합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향후 제품 생산의 확대를 통해 남북경제의 상호보완적 협력을 확대하고 남북경제공동체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개성공단사업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남북양측이 확고한 정책적 의지를 갖고 사업의 모멘텀을 유지함으로써 개성공단의 지속 발전 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14일 남북경제협력포럼에서 “개성공단이 성공해서 북한 주민이 가시적인 성과로 인식하고 북한 정책당국자가 많은 것을 보고 얻을 수 있어야만 북한이 경제발전전략을 선택하는데 큰 참고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위해 미세한 분야까지 신경을 쓰고 진출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정동영 장관 이외에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업계 관계자 110명과 통일부, 외교부, 산자부 등 정부관계자, 국회의원, 입주업체 대표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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