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9일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불만스럽기는 하지만 국민의 뜻과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연기군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초청강연을 한 직후 “캠프에서 ‘민심(반영)에 대한 비율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내일 오전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으나 그동안 일관되게 중재안을 존중한다고 해왔기 때문에 불만스럽긴 하지만 받아들이기로 혼자 결심했다”고 말했다.그는 “사실 (민심과 당심 반영비율이) 5대 5는 돼야 한다. 이는 개인적 유불리를 떠나 본선 정권교체에 대한 생각을 갖고 이야기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전 시장은 “이것을 계기로 흐트러진 당원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 12월 19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가 화합했으면 좋겠다”며 “박 전 대표께서도 이 문제를 대승적으로 봐 받아들였으면 좋겠다”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10일 경선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예정대로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오래 전부터 준비한 것이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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