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 회담이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릴 장성급 회담의 핵심 의제는 군사 보장 문제이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경의선과 동해선의 시험 운행에 군사적 보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군 당국은 우리 측이 제안한 군사실무회담에 대해 북측이 격을 한단계 높여 장성급 회담을 다시 제의했다는 점에서 군사 보장 합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제공하기로 한 경공업 원자재 지원은 물론, 쌀 지원까지도 열차시험운행과 사실상 연계돼 있다는 점은 북측이 이번 한 차례 열차 시험 운행에 한해 군사 보장 합의를 할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또 지난해와는 달리 북핵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도 긍정적인 요인이다.하지만 북측 군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해 해상 경계선 획정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어 협상 타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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