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청, '기면→졸음, 한선→땀띠' 등 343개 바꿔
'기면→졸음, 한선→땀띠, 밀전하여→뚜껑을 꼭 닫아….' 한자나 영문으로 된 전문용어가 많아 어려웠던 의약품 용어가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바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 사용설명 용어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고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의약품의 용기나 포장 등에 적힌 용법·용량, 주의사항 등에는 전문적인 용어가 많아 소비자들이 이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식약청 주광수 의약품관리팀장은 "전문용어를 알기 쉽게 고쳐 소비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약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한자 또는 영문으로 된 전문용어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용어로 바꾸거나, 한자로 된 줄임말 표기를 쉽게 풀어서 쓰기로 했다. '미란'은 '짓무름'으로, '헤르니아'는 '탈장', '시겔라증'은 '이질', '반흔'은 '흉터', '소양증'은 '가려움증', '점증요법'은 '점차 양을 늘이는 방법', '변의'는 '변을 보고 싶은 느낌' 등 343개 용어를 바꿀 계획이다. 식약청은 쉬운 용어를 의약품 제조ㆍ수입자에게 배포, 의약품 용기와 포장 또는 사용설명서를 바꾸도록 권고하고 향후 의약품 허가사항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또 의ㆍ약사 등 전문가단체에도 통보해 의약품 처방에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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