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 취객 발견 집에 전화 ...신문투고로 뒤늦게 알려져
톱가수 이효리(27)가 길거리에 쓰러진 취객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이효리의 선행은 그의 도움을 받은 남성이 한 일간지 독자투고란에 감사의 글을 올리며 공개됐다. 조선일보 10월 24일자 독자 투고란에 따르면 이효리는 지난 14일 밤 일과를 마치고 서울 양재동 자신의 집으로 가던 중 한전 아트센터 인근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 취객을 발견, 깨우기 시작했다. ◆가족 올 때까지 자리 지켜하지만 만취한 이 남성은 깨어나지 않았고 이효리는 취객의 휴대전화를 찾아 그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코디네이터를 동행한 이효리는 취객의 동생이 올 때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이효리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동생은 형을 무사히 집으로 데려갔고 다음날 형에게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 남성은 혹시 있을 지 모를 위험에서 자신을 구해준 이효리의 선행에 고마움을 느꼈고 일간지 독자 투고란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건축설계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힌 정승태(서울 서초구)씨는 “나를 구해 준 사람이 연예인 이효리라는 사실에 놀랐지만 취객이 쓰러져 있어도 ‘나 몰라라’ 하는 요즘 세태를 생각해 보면 그의 마음이 너무 고맙고 그 용기가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 일 없었을 수도 있지만 만일 그대로 길가에 쓰러져 있었다가 흉한 일이라도 당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을 하면 이효리씨의 배려가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고 글을 적었다.◆“다른 사람도 그렇게 했을 것”한편 이효리는 24일 오후 “갑자기 화제가 돼 쑥스럽다. 다른 사람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측근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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