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가수 MC몽(27·본명 김동현)이 일본의 유명 힙합그룹 엠플로 출신 여가수 리사(32)와 듀엣곡을 발표한다.MC몽은 지난 7월 비밀리에 일본 도쿄로 건너가 리사와 함께 3집에 수록될 ‘너에게 쓰는 편지 Part 2’의 녹음을 마쳤다. 리사는 지난 2002년까지 엠플로의 보컬로 활약하다 2003년 솔로로 데뷔한 인기 여가수다.MC몽은 가수 린이 피처링해 히트한 1집 수록곡 ‘너에게 쓰는 편지’의 작곡가 김건우와 2탄을 준비하며 여성 보컬을 물색하다 리사의 음색에 매료돼 듀엣 제의를 했다. MC몽의 1, 2집을 들어본 리사 역시 그의 개성 강한 보컬에 반해 흔쾌히 승낙했다. 이후 리사는 가사 내용을 듣고 MC몽에게 자신의 피처링 부분을 직접 영어로 작사해 보내는 열성을 보였다.MC몽은 “원래 팬이기도 했지만 음악에 푹 빠져 녹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감탄했다. 내 음악에 리사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목소리를 담아 한·일 음악교류를 이뤘다”고 말했다. 리사 또한 “그의 음악이 참 좋았으며 향후 한국과 일본에서 꼭 한무대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한국 래퍼와 일본 보컬리스트의 만남이 이례적인 ‘…Part 2’는 MC몽의 직선적이고 투박한 랩과 리사의 섬세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한편 오는 25일 발매될 MC몽의 3집 ‘더 웨이 아이 엠’에는 박효신이 피처링한 애절하고 슬픈 아카펠라 형식의 곡 ‘기도’, 여가수 아이비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못된 영화’, 힙합그룹 리쌍의 길과 여가수 메이비가 우정을 과시한 ‘더 웨이 아이 엠’ 등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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