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 프로디(Romano Prodi) 이탈리아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17일부터 2박3일간 방한해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10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18일 프로디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확대를 포함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간 협력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윤 수석은 “프로디 총리 방한은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양국 수교 이래 양자차원에서의 최초의 방한이며, 지난 2월 우리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 이후 2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이탈리아의 우리나라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협력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냉전 종식 이후 G7 국가 중 최초로 북한과 수교하는 등 한반도 안정 및 평화 증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지난해 5월 출범한 프로디 정부는 대아시아 관계강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윤 수석은 “우리는 그간 지속되어온 이탈리아와의 우호협력 관계와 최고위급 인사 교류를 바탕으로,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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