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8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손 전 지사가 전격 탈당을 선언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 자리를 같이한 세 사람은 이날 행사에서 자리 배치부터 어색했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은 경선 룰 등을 둘러싼 ‘신경전’에도 불구하고 서로 “오래간만입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넨 뒤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눴지만 손 전 지사는 김덕룡 의원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과 떨어져 앉아 ‘거리감’을 드러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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