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황우석 교수팀, 법 · 윤리적 하자 없다"
  • 서민철
  • 등록 2005-11-24 04:43:00

기사수정
  • 복지부 발표…"동·서양 문화 차이가 난자 논란 가장 큰 원인"
황우석 교수팀 소속 여성 연구원 2명이 줄기세포 연구용 난자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나 이를 전후한 제공과정에서 법적·윤리적 하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가 황우석 교수 연구팀의 체세포줄기세포연구를 위한 난자 수급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연구팀은 2004 사이언스 논문 연구시 미즈메디 병원(이사장: 노성일)으로부터 난자를 제공받았으며, 노성일 이사장은 2003년 말까지 난자 제공 일부 여성에게 평균 150만원 상당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노성일 이사장은 그러나 연구팀에 난자를 공여할 때 기증자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문제가 없는 난자임을 명백히 확인해 줬으며, 황우석 교수는 일부 난자 제공자에 대해 실비 등이 지급된 사실을 최근에 인지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여성 연구원 두 명의 난자기증은 줄기세포 연구가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연구열에 기초한 자발성에 기인한 것으로 자신의 희생으로 연구 성과를 이루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난자를 제공한 여성 연구원은 2004년 5월 네이처지의 난자 제공을 인정한 1차 답변 후 자신이 이 사안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번복 인터뷰를 했으며 이후 황우석 교수는 연구원들과 면담을 통해 난자 제공 사실을 알게 됐으며 그 시점은 2004년 5월말 경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또 “두 연구원 이외의 또 다른 난자 기증 사례는 없었다”며 “연구팀 내에서 은연 중에 난자 기증 요구 분위기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RB는 노성일 이사장이 제공한 금 150만 원 상당을 지급하고 취득한 난자를 연구팀에 제공한 것과 소속 여성 연구원들이 난자를 제공한 내용은 “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법률 제7413호, 2005년 1월 1일 시행) 발효 이전에 발생한 사실들로 법규정 위배는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당시 국·내외적으로 난자제공 문제만을 특정해 정한 윤리적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 않고, 의학적 실험시에 일반적으로 원용되는 헬싱키 선언 역시, 고용·피고용 등 특수 관계인 경우라 하여 전면 금지가 아닌 내재적 기준에 입각해 신중을 기하라는 것으로 본 사안이 헬싱키 선언에 배치된다고 할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보고서는 이번 사안은 “인간의 존엄성과 존재가치에 대한 동·서양 문화 차이에서 연유한 것이 큰 이유 중의 하나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난자획득 절차에 대한 법 규정과 윤리준칙 제정, 난자획득 공공기관 신설 및 난자획득을 위해 결성된 민간단체에 대한 감독강화, 연구팀의 연구결과 및 과정의 공정성, 투명성 및 윤리적 지침 준수 등을 명확히 지킬 수 있는 별도의 행정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조사 보고를 위해 IRB은 전·현직 연구원들 34명에 대한 진술서, 당사자들에 대한 전화 통화 및 직접대면 조사, 각종 언론 보도자료 수집 및 분석 등 법적 권한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