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보다 11.6% 증가…반도체, 중국수출 급증 15.5% 늘어
지난 9월 IT 수출이 작년 9월보다 11.6% 증가한 69억2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최고기록 68억7000만달러를 10개월만에 갱신한 것으로 월 단위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다 이다. 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IT 수출 증가율은 지난 1월(13.4%) 이후 8개월만에 다시 두자리수 증가율로 회복되어 4분기 실적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IT 수입은 PC 등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한 39억9000만달러를 기록, IT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 흑자였다.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 휴대전화 등은 수출이 증가한 반면, 셋톱박스, PC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부분품 포함)는 중국 수출이 늘어(10억3000만달러, 60.2%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5.5%증가한 26억2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반도체 D램은 감소 추세이나 플레시 메모리는 증가세에 있다. 휴대전화(부분품 포함)의 경우 EU 지역은 6억8000만달러와 4억7000만달러를 기록, 각각 37.5%, 30.7%씩 각각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 수출은 5억1000만달러로 12.1% 감소했다. 한편 부분품을 제외한 완성품은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한 16억6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또한 PC·모니터 등 정보기기 수출은 9억1000만달러로 7.4% 증가한 반면, 디지털 TV는 1억3000만달러로 12.1% 감소하였다. 주요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중국(홍콩 포함)은 휴대전화, 반도체 수출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1% 증가한 23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국내 컴퓨터 생산에 대한 부품 수요 증가로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EU 지역은 휴대전화의 수출(6억8000만달러, 37.5% 증가)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11억6000만달러를 수출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인한 기업들의 수출지역 다변화로 휴대전화,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여 전년 동월 대비 20.1% 감소한 10억1000만달러를 수출했다. 한편 일본은 경제 회복 조짐으로 인해 IT 수출은 2004년 8월 이후 14개월만에 수출증가율이 증가세(+)로 전환돼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4억2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정통부는 9월 IT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과 금년 하반기 이후 최초의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4분기 IT 수출 실적치에 높은 기대감을 줄 뿐 아니라, 미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등 수출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월단위 IT 수출액 70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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