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유럽순방을 수행 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일(현지시각) 마이크 오브라이언 영국 통상산업부 장관과 한ㆍ영 IT 장관 회담을 갖고 RFID(전자태그), IT SoC 등 차세대 IT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RFID 등 IT 분야 신기술 연구협력, 디지털 방송, 온라인/모바일 게임, 초고속인터넷 솔루션, 전자정부, 정보화 역기능 방지 등 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동유럽 및 아프리카, 동남아 등 개도국 전자정부 구축사업에 공동 진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어 진 장관은 온라인/모바일 게임시장으로서 우리나라의 장점을 설명하고 서울 상암동 DMC IT콤플렉스 단지에 영국 기업들이 적극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오브라이언 장관은 온라인/모바일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한국이 크게 앞서가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이와 별도로 열린 한ㆍ영 하이테크 산업 포럼에서는 삼성전자, KB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기업이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와 HDTV 기술 시연을 펼쳐 영국 방송 및 IT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진 장관은 이에 앞선 1일(현지시각)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캠브리지대 공동 R&D센터를 우리나라 대덕연구단지에 유치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캠브리지대는 내년 상반기 중 R&D센터를 설립하고 ETRI와 함께 나노 전자소자 및 SoC, 바이오 정보공학 및 생명공학 나노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광전자공학 등 IT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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