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구진에 의해 ‘공기’의 무게가 새롭게 밝혀졌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김진석 박사팀은 30일 공기의 주 성분인 아르곤 농도는 0.9332%로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0.01% 더 무겁다고 발표했다. 국제 권위지인 '메트롤로지아(Metrologia)' 12월호에 이달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번 연구 결과는 각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1kg 질량 원기의 정확성 유지와 각종 정밀질량측정 연구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물체는 공기가 무거울수록 부력을 많이 받고 진공상태에서보다 질량이 적게 측정되므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물체의 질량을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kg 스테인리스강은 15㎍(마이크로그램), 100kg인 사람은 0.012g을 추가해야 정확한 실제 질량이 된다. 김 박사는 “이번에 밝혀낸 정확한 아르곤 농도는 20세기에 정의된 공기 밀도의 오류를 바로잡음으로써 정밀질량 측정의 기반을 확립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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