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6월 현재 3067만명, 68.2%가 월1회 인터넷이용
정통부, '2004년 상반기 정보화실태 조사'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 인구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6월에 실시한 ‘2004년 상반기 정보화실태조사’ 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만 6세이상 월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는 3067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인터넷이용율은 지난해말 대비 2.7% 상승한 68.2%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 아시아 최초로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997년 100만명, 1999년 에는 1000만명을 돌파했고 2001년 2000만명에 이어 인터넷 상용화 10년을 맞이하는 올해 3000만명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 이하와 20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계속 증가해 95% 수준을 넘어서 가장 활발한 편이다. 또한 30대 이상의 연령층도 30대 86.4%, 40대 58.3%로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수 증가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20대 이하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터넷이용율이 저조했던 30대 이상 연령층의 이용률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특히 30대의 인터넷이용자수가 처음으로 20대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74.4% 여성이 62%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학생과 전문관리직이 각각 96.6%와 94.4%로 높았고, 특히 서비스·판매직의 경우 63.2%로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났으며 주부도 51.9%로 절반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78.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어 광주(75,6%), 경기(73.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 전남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거주지별로 보면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인터넷이용률은 각각 71.4%와 69.6%인 반면, 군 단위는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평균 1.2대의 컴퓨터를 갖고 있으며 전체 가구의 77.1%가 사용가능한 컴퓨터를 보유, 그 중 91%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수와 같은 '정보화 현황' 조사 외에도 정보화 사회로 발전하고 있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인 '컴퓨터 및 인터넷 이용 행태', '인터넷 쇼핑 및 콘텐츠 이용 행태' 분석 결과도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전체 컴퓨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인 56.2%가 일주일에 10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주요 이용 용도는 인터넷이용이 82%로 가장 비중이 높으며 게임이 41.5%, 정보 및 자료 관리가 29.9%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 이용자 중 43.6%가 일주일에 10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터넷의 주된 이용 목적은 자료 및 정보 검색이 73.8%, 게임이 54.1%, 전자우편이 3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용자중 45.3%가 인터넷쇼핑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품목별로는 의류 및 개인잡화를 가장 많이 구매하고 있으며 이어 도서, 가전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쇼핑 경험이 많고 20-30대가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이용자의 27.5%가 일주일에 1.5회 정도 PC방을 이용하고 있으며 용도는 주로 게임과 채팅, 정보획득을 위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증 45.2%가 카페, 동호회 등 인터넷커뮤니티에 가입, 20대가 주도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6월 한달간 전국 703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조사 형태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0.65%포인트이다. 한편 정통부는 이처럼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올해 중 ‘인터넷 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ㆍ시행하는 등 국민들이 인터넷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500만 소외계층 정보화교육 계획’을 추진해 연령별ㆍ계층별 정보격차를 해소해 다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세상을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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