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외교,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서 리자오싱 부장과 회담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3일 방코델타아시아(BDA)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2·13합의에 따른 초기단계 비핵화 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함께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 중인 제14차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 South Asian Association for Regional Cooperation) 정상회의에 옵저버로 참석중인 송 장관이 이날 오전 리자오싱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방한, 북한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담에서 두 장관은 양국 간 ‘전면적 협력 동반자관계’가 긴밀히 발전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2007년 한·중 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조 대변인은 이를 위해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예정된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송 장관은 탈북자,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와 관련, 중국 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양 장관은 또 지역무대에서의 협력과 관련, 오는 6월 아시아 협력대화(ACD: Asia Cooperation Dialogue)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 에너지 분야 협력 등 3국의 공통 관심 사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6월 4일부터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시아 협력대화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각국의 외교장관 30명을 비롯한, 각국의 대표단 과 기자단 등 약 300명이 참석, 아시아 평화와 번영 증진을 위한 아시아 각국 간의 협력 강화 방안 및 지역 관심사항 등에 대해 유익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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