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측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여론조사 반영 방식을 놓고 맞서고 있어 8월 경선을 실시하기 위한 당헌당규개정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이명박 전시장 측은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여론조사 4만명을 포함한 선거인단 20만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여론조사 4만명이라는 숫자를 명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박근혜 전대표측은 당 최고위원회를 거쳐 이미 당원과 대의원, 일반국민의 유효투표수를 80%, 여론조사를 20%로 반영하기로 확정했기 때문에 실제 여론조사 반영 표는 4만표 이하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양측이 이처럼 대립하는 것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는 이 전 시장은 여론조사가 많이 반영될수록 유리하고, 박 전 대표는 불리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양 후보측은 경선을 한번에 치르는 일괄 방식으로 할지, 지역을 분할해서 전국을 순회하며 경선을 실시할 지에 대해서도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당헌당규개정특위를 구성해 논의를 계속해나간다는 입장이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 여전히 협상 난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