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까지 새마을금고도 자산운용업과 카드업에도 진출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대신 부실한 새마을금고 100곳을 퇴출해 자산 건전성을 높인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새마을금고가 지역과 서민 금융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마을금고 혁신방안'을 확정·발표했다. 행자부는 현행 10% 수준인 새마을금고의 이익잉여금 적립기준을 20%까지 상향조정하고, 2009년까지 100여개 새마을금고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또 새마을금고의 지역개발·문화복지 사업 투자 금액을 현재 300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세서민저리대출상품개발 등 서민금융기능을 강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신용카드, 자산유동화증권발행, 회원대상 여·수신업무 등 금융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금융감독위원회에 새마을금고연합회·새마을금고에 대한 감사 요청권을 부여하고, 금고에 대한 정부의 합동감사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감독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금융기관의 대형화, 전문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경영여건 조성이 시급하고, 내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한계, 낙후된 지배구조로 인한 경쟁력 약화 등 경영의 전문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행자부는 새마을금고 혁신방안을추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새마을금고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