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5일 ‘3·15의거 제47주년 기념식’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자유, 민주, 정의의 3·15정신은 4·19혁명으로 뜨겁게 타올랐고, 부마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으로 이어져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산 국립 3·15묘지에서 열린 ‘3·15의거 제47주년 기념식’ 메시지에서 “3·15의거는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주의 나라가 됐다”며 “특권과 권위주의 청산, 정경유착 해소, 선거문화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투명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민주주의의 진전 위에서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을 발전시켜가고 있고, 창의와 다양성을 꽃피우며 21세기 지식기반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같은 도전에 제대로 대응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우리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생각과 입장이 다르더라도 국가의 장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면 대화하고 타협해서 결론을 내고, 힘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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