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2)에게 일본프로야구에서 영입 제안이 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7일 일본야구기구(NPB)로부터 이병규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뒤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는 FA 신분이라고 통보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일본 어느 구단에서 신분조회를 의뢰했는지는 관례에 따라 발표되지 않았으나 최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니치 드래건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로 압축된다.올해 일본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한 주니치는 FA ‘거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전 니혼햄 파이터스) 영입을 포기하면서 대안으로 이병규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칸스포츠는 연봉 1억3000만 엔(약 10억원)을 상한선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주니치는 이병규를 붙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던 원소속팀 LG의 ‘자매 구단’이라는 점에서 영입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관측도 있다. 김연중 LG 단장은 “평소 주니치와 정보 교환을 했을 때 이병규 영입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정확하게 주니치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른 구단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바 롯데도 이병규에 대해 신분조회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는 구단 후보다.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 후 올해 퍼시픽리그 4위로 추락한 롯데의 바비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달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SK전에 나온 이병규 경기 모습을 직접 지켜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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