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합의…화상상봉 등 예정대로 진행될 듯
남북은 9일부터 이틀간 금강산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지난해 7월 이후 중단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을 오는 21일부터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10일 발표한 공동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쌍방은) 면회소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기 필요한 인원의 연락체계를 구성·운영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남북 적십자사가 이산가족 면회소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금강산 현지에 원활한 소통을 위한 필요인력 배치 등 연락체계를 두기로 했음을 의미한다. 우리 측은 이산가족 화상상봉의 확대와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북측에 건설 중인 화상상봉센터에 필요한 설비자재, 물품구입 비용, 운수기자재 등을 3월 말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당초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은 3월 9일 당일 회담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화상상봉센터 건설 지원문제 등 일부 이견이 있어서 하루 더 연장했다”며 “지난 2일 끝난 제20차 장관급회담 이후 첫 번째 열린 이번 접촉에서 남북이 면회소 건설 재개 일정에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5차 화상상봉(3.27~29), 15차 대면상봉(5월초) 등 인도적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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