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천·박명환 투입 성공...KIA, LG에 뼈아픈 패배
‘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39일만에 4위를 탈환했다.두산은 13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0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이혜천과 박명환, 2명의 선발투수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구사한 가운데 홍성흔이 공격을 주도해 2-0으로 승리했다. 54승53패2무를 기록한 두산은 LG에 3-4로 패한 KIA(53승53패3무)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지난 8월 5일 이후 처음 4위에 올라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이혜천-박명환-정재훈이 이어 던진 두산이 손민한의 롯데를 상대로 팀 완봉승을 거뒀다.결승점이 터진 것은 5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이종욱이 좌전안타로 나간 뒤 볼넷 2개를 추가해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타석에 나선 홍성흔이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에는 선두타자 홍성흔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손시헌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두산과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KIA에 뼈아픈 패배였다.KIA는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측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먼저 점수를 냈다. 그러나 LG는 5회초 2사 1,3루에서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든 뒤 이종열, 이병규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3-1로 뒤집었다. 6회에는 조인성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대전에서는 연경흠의 3점포와 김태균의 쐐기포가 폭발한 3위 한화가 선두 삼성을 5-1로 제압하고 2위 현대에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1회 김태균의 중전안타로 먼저 1점을 뽑은 한화는 3회 신인 연경흠이 중월 2점홈런을 날린 뒤 김태균의 솔로포가 이어져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계속된 공격에서 이도형의 2루타와 한상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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