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발생한 ‘박치기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지네딘 지단(34·프랑스)의 분노를 촉발해 현역 마지막 무대에서 불명예 퇴장을 당하도록 한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33·인터밀란)는 6일 본인의 입으로 당시 지단과 주고받았던 대화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마테라치는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당시 지단이 머리로 자신의 가슴을 들이받기 직전 자신이 지단의 유니폼을 끌어당기자 지단은 “(유니폼을) 갖고 싶으면 나중에 줄게”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테라치는 “난 지단의 말에 ‘(유니폼 대신) 네 누이가 더 좋겠다(prefer his sister)’라고 응수했었다”고 말했다.그는 “정말이다. 좋은 말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선 그보다 더 나쁜 말도 한다는 걸 증명해 줄 선수들이 수십 명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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