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어벡 “모험보다 안정 선택”...해외파 제외한 월드컵 멤버 15명 그대로
“월드컵 멤버와 ‘젊은 피’의 기량 차가 너무 컸다. 대만전 필승을 위해 모험보다 안정을 선택했다.”16일 대만과 2007 아시안컵 예선 원정경기를 치르는 ‘1기 베어벡호’ 최종엔트리 20명이 확정됐다.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전 필승을 목표로 경험 많은 선수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들로 20명을 골라냈다. ◆ “젊은 피 아직 기량 부족”1기 베어벡호는 해외파를 제외한 독일 월드컵 멤버 15명이 그대로 포함돼 사실상 세대교체와 젊은 피 수혈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베어벡 감독은 이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아직 필드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능력이 부족하고 전술적 상황 인식에서 기존 대표 선수들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며 “이번에 선발하지 않은 19∼23세 연령대 젊은 선수들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참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원정전 이기기 위해”베어벡 감독은 “16일 대만과 치르는 경기가 아시안컵 예선으로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것이고 또 원정이라는 점에서 신예들을 많이 발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백 포메이션인 4-3-3을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했다”며 “상대적으로 약체인 대만이 수비 위주의 전술로 나올 것으로 판단, 공격적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뽑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13일 정오 파주 재소집결국 베어벡 감독은 새얼굴로 “공격 강화를 위해 2001년부터 눈여겨봐 온 최성국과 정조국을 뽑았고 오범석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베어벡호 대만전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이날 해산했다. A3 챔피언스컵에서 우승한 울산 선수들과 J리거 3명이 포함된 베어벡호 1기 최종 멤버 20명은 13일 낮 12시 파주 NFC에 다시 소집돼 14일 대만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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