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북한에 식량 40만톤, 비료 30만톤을 제공하는데 북측과 원칙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이재정 장관은 남북장관급 회담을 마치고 2일 저녁 서울에 돌아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식량 40만톤, 비료 30만톤의 대북 제공에 양측이 합의했다며, 다음달 열리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적십자 회담에서의 논의절차를 밟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북측은 지난해에 회담이 지연되면서 지원이 유보된 양을 거론하지 않겠다는 뜻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식량 지원이라는 인도적 사업은 6자 회담과 남북 대화 진전 상황, 국민의 이해 등을 참작할 계획이며 이런 원칙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북핵 2.13 합의의 이행에 대북 지원이 연계됐음을 내비쳤다.이 장관은 군사 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실천 가능한 의제에 주력했다고 답변해 북측과 논의하지 못했음을 나타냈다. 이재정 장관은 남북 정상 회담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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