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8위)이 2004 월드 그랑프리대회에서 태국(랭킹 16위)에게 치욕스런 패배를 당했다.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0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경기장에서 열린 2004월드그랑프리 예선 2차전에서 홈팀 태국에 2_3(28_30 25_19 25_19 21_25 8_15)으로 패해 중간전적 2패가 됐다. 전날 첫 경기에서 강호 미국(랭킹 2위)에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_3으로 완패한 한국은 이날도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백전 노장 구민정(20득점)의 강타를 앞세워 상대를 공략했지만 홈텃세를 배경으로 끈질기게 따라붙는 태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듀스 접전끝에 1세트를 내준 한국은 세터 김사니의 칼날 토스와 정대영 등의 속공이 먹혀 들면서 2,3세트를 내리 따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다시 4세트를 내주면서 수세에 몰렸고, 마지막 5세트에서 서브리시브와 공격 범실이 겹쳐 무너졌다. 한국은 11일 쿠바와 예선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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