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찬 씨는 위증의 대가로 억대의 돈을 받았다며 스스로 작성했다는 금품 수수 내역서를 공개했다.지난 96년 후반부터 약 2년 동안 20회에 걸쳐 많게는 5천500만원에서 적게는 2백만원까지 모두 1억 2천여 만원을 받았다고 기록했다.위증 교사의 직접적인 근거 자료라며 자신의 자필 메모가 적힌 이 전 시장 측 법정 예상질문지를 공개한 김씨는 자신의 위증 덕분에 이 전시장이 구속을 면했다고 주장했다.이같은 폭로의 뒤에 정인봉 변호사와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사전 개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 전 시장측의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김씨는 자신에게 돈을 건넨 이 전시장 측 전직 참모 제이씨와 케이 씨의 전화통화 녹음 일부를 공개하고 이 전 시장측이 입막음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김씨는 두사람의 동의를 얻은 뒤 오늘 중 녹음 테이프를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선준비위는 오는 26일까지 검증 대상과 방법을 결정한 뒤 관련자를 부르고 이 전 시장측의 소명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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