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인 일해를 명칭으로 사용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경남 합천군의 ‘새천년 생명의 숲’ 문제와 관련, “지자체의 고유권한이긴 하지만 이번 결정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문제는 지자체의 정서를 넘어서는 면이 있다. 전체 국민도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국민 정서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경남대책위’ 소속 시위대 10여명은 마산에서 박 전 대표가 박재규 경남대 총장의 취임 축하 리셉션에 참석한 것과 때를 맞춰 리셉션이 열린 호텔 앞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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