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戰> 미군, 화학무기 생산시설 첫 접수','미군이 23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쪽에서 약 160km 떨어진 나자프 인근에서 화학무기 생산용으로 보이는 공장을 발견해 조사중이라고 미 관리들이 확인했다. 앞서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 인터넷판은 미군 제3보병사단 제1여단이 화학무기 생산시설을 점령했으며 장성 1명을 포함 이라크군 약 30명이 미군에 투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미 국방부와 중부 사령부는 이같은 보도가 "시기상조"이며 "현재 관심 시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 뉴스는 이와 관련해 미군이 의혹시설의 책임자인 이라크 장성을 억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뉴스는 한 관계자를 인용, 이 인물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은닉해 온 대량파괴무기(WMD)의 생산 및 생산지와 관련한 정보를 캐는 "금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문제의 시설이 화학무기 공장으로 확인되면 이라크가 여전히 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측의 주장을 증명하는 첫 증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유엔 무기사찰단은 올 초 나자프 지역을 방문했었으나 의혹시설을 발견했다는 보고는 없었다. 한편 기사를 처음 보도한 예루살렘 포스트는 전기 울타리로 둘러싸인 100에이커 규모의 거대한 이 시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수용소의 무시무시한 과학시설 모습을 닮았으며 주변 병영은 버려진 빈민지역처럼 보인다고 묘사했다. 또 이라크가 공중에서 촬영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시설 주변에 모래 벽을 만들어 사막처럼 보이도록 하는 등 위장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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