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담결과 모두 동의할 만한 합의문 도출 원해"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3일 차기 6자회담과 관련해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초기단계를 시작하는 아이디어가 합의로 넘어갈 단계”라며 “초기단계 시작을 위한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어떠한 진전이 있을지는 다음 주에 가봐야 알 수 있지만 진전을 이룰 '기반'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다. 또 회담 결과를 문서화하는 것과 관련해 “모든 당사국이 이행해야 할 사안을 명백히 글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의장국인 중국측이 6자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그러한 합의문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미북간 금융문제 실무회담 결과에 대해 “매우 유용했다”며 “미국은 이를 해결하고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BDA 문제에 대해 미 재무부와 국무부간 모종의 타협이 있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정부의 정책은 대통령이 제시하는 것이모 국무부와 재무부 장관은 이를 이행할 뿐 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문제와 6자회담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지만 명백히 어떤 ‘관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5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주요 당국자들과 만나 8일 개최될 6자회담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한 협상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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