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대안교육에 힘써온 채규철 두밀리 자연학교 교장이 14일 새벽 1시45분쯤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살인 채 교장은 지난 1961년 장기려 박사와 함께 국내 의료보험운동의 시발로 평가되는 ‘청십자 의료협동조합’을 설립했고 ‘사랑의 장기기증본부’ 창립이사로 참여했으며, 1986년부터는 대안학교인 ‘두밀리 자연학교’ 교장을 지냈다. 채씨는 1968년 자동차 사고로 얼굴과 전신에 화상을 입은 뒤 훼손된 외로 때문에 ‘ET 할아버지’로 불려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정희(56)씨와 아들 진석·광석씨, 딸 송화씨 등이 있다. 발인은 16일 오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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