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생일을 맞아 전국의 독자들이 원주 토지문학공원에 모여 조촐하지만 의미있는 생일잔치를 마련키로 했다.인터넷 다음 카페 ‘토지문학관’에 가입한 회원들은 박 선생의 81회 생일(12월 18일)을 맞아 주말인 16일 낮 12시 원주시 단구동 옛 집터에 조성된 토지문학공원에서 생일잔치를 열기로 했다. 서울·부산·목포·마산 등 전국에서 찾아오는 20여명의 팬 카페 회원들은 남에게 폐가되거나 요란한 것을 싫어하는 선생의 성품을 익히 잘알고 있어 각자 자신 있는 음식을 하나씩 만들어 가지고 와 소박한 생신상을 차리기로 했다.생신잔치에는 회원들과 함께 선생의 외동딸이자 김지하 시인의 부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 관장, 소설가 오정희씨, 김성훈 상지대 총장, 양숙진 현대문학 사장 등 가까운 지인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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