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대 ‘화합’ 회의적...“경선 결과에 승복” 39%
유권자 2명 가운데 1명은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당내 경선 이전에 갈라서서 대선에 독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연합뉴스와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1000명 가운데 51.6%인 516명이 ‘경선 전에 갈라서 각각 출마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개정 선거법에 따라 이번 대선부터 당내 경선을 일단 하게 되면 패배한 후보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경선 전에 일찌감치 갈라설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이 절반을 조금 웃돈 것.반면 ‘경선을 치르고 결과에 승복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은 38.5%인 385명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 및 ‘무응답’ 비율은 9.8%였다.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독자 출마’를 점친 유권자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64.4%로 높게 나온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44.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선 ‘독자 출마’ 전망이 각각 71.4%, 63.4%로 나타나 단일후보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봤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지지층 가운데서도 각각 52.4%, 50.4%가 경선을 치르지 않고 갈라설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대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갈라서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일축했다.특히 이 전 시장 측은 “여당 지지자들이 그런 전망을 한 것 같으나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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