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권 승계 등에 사용됐던 임금의 인장인 ‘국새’가 모두 분실되는 등 조선왕조의 궁중인장 대부분이 분실 또는 심각하게 훼손된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지난해 11∼12월 문화재청 등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재 지정 및 관리실태 성과감사’ 결과를 통해 나타났다. 감사원은 조선왕조 궁중인장 816개를 조사하고 50여 종의 문헌을 검토한 결과, 조선왕조 옥새 중 국새 13과(인장을 세는 단위)는 모두 분실됐으며, 일반 행정용 옥새는 26과 중 21과가 분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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