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기를 뛰어넘어 현대인들에게 다가온 중국번의 지혜로운 삶의 전략서
‘증,국,번?’얼핏 사람이름인지 책 이름인지조차 헷갈리는 이 세글자는 사실 우리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펼치면 형광펜 아래 도도히 빛나고 있을 이름이다. 한마디로 증국번은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하고 양무운동을 주도한 청조중흥의 일등공신이다. 양무운동, 하면 또 빠뜨릴수 없는 인물이 이홍장이다. 사실 이홍장이야말로 중국의 외교군사를 주도하면서 조선의 내정에까지 깊이 관여한 덕분에 우리 교과서에 더욱 도드라진 이름이다. 그러나 교과서는 교과서일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사람은 바로 그러한 이홍장이 사사하여 그 처세의 정신과 업적을 계승한 스승‘증국번’이다.증국번은 문관출신이면서 이념적 명분에 혹하지 않고 실용적 학문과 장기적 국가이익을 택한 합리적 지도자였다. 동란을 평정하는 분주한 와중에도 평생 학문에 정진하며 글쓰기를 즐겨 한 대문장가이며 무엇보다 ‘자강’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타적 삶을 실천하는 전인적 인격체로 당시 그의 막부는 전국 인재들의 집결지로 유명했다.이 책은 당시 증국번이 이홍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재들을 양성해내며 그들에게 전수한 처세 지침들과 평생을 통해 남긴 시문,상소문,일기,서간문 등의 저작을 원전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편저자는 정치 외료 군사의 최고 지휘자였던 증국번의 탁월한 전략 전술중심의 일화들을 소개하며 성공을 꿈꾸는 현대인들이 평생 지침으로 삼아야 할 지혜로운 삶의 전략서로 부활시켜놓았다.‘자강’의 정신을 관통하는 72가지 귀한 말씀들청말의 격렬한 역사적 흐름, 그 속의 흥미진진한 일화들과 함께 듣는다!‘성공’은 이제 이 시대의 절박한 화두가 되어버렸다. 이를 위해 이 책이 제시하는 모든 지침들은 바로 ‘자강’의 정신을 관통하고 있다.줄서기나 청탁용 인맥에 의한 출세는 언젠가는 그 효력을 상실하기 마련이다.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어지러운 이 시대에 자신의 힘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질기고 힘센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자강’을 위하여 이 책은 모두 12장의 큰 주제 아래 각 6개의 세부 지침들을 제시하고 있다그 중 내 삶의 CEO되기 전략(1장), 내 삶이 번성해지는 ‘교제’의 전략(2장), 내공쌓기 전략(3장)은 효율적인 ‘자기경영’을 위하여 우리 모두가 숙지해야 할 내용들이다. 조화로운 삶의 전략(4장), 내 자리에서 나를 키우는 전략(5장), 원활한 조직생활을 위한 전략(12장)에서는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임기웅변의 전략(6장), 신속정확한 업무 처리의 전략(8장), 실패를 성공으로 이끄는 전략(10장)에서는 촌각을 다투는 현대사회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끝으로 인재 기용전략(7장), 아랫사람 다스리기 전략(9장),윗사람의 위엄을 다지는 전략(11장)은 인재 식별 및 양성 능력으로 특별한 주목을 끌었던 증국번이 제시하는 ‘성공 리더의 요건’들로 한 집단을 이끌어나가는 리더라면 반드시 새기고 새겨야 할 철칙들이다.모택동, 손문, 장개석,이홍장이 지침으로 삼아 입증한 동양 최고의 성공비법증국번은 한때 한인으로서 만주족 왕조인 청나라에 충성해 민중혁명을 진압했다 하여 민족 반역자로 낙인찍히기도 하였다. 특히 모택동의 문화대혁명 기간에는 그의 사상과 가서들까지 철저하게 배척되어 하마터면 영원히 우리에게 잊혀질 뻔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민족적 문화적으로 격렬한 방황의 시기를 넘어온 중국이 21세기 세계 대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차츰 인간 교욱에 눈을 돌림에 따라 증국번의 인물됨과 업적을 재평가하게 되었다. 실재로 훗날 장개석은 탁월한 전략가로서의 증국번을 자신이 가장 숭배하는 인물로 꼽았으며 모택동조차도 젊은날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향 사람중에 오직 증국번만을 존경한다”고 술회할 정도로 증국번의 위대한 지도자적 기량에 존경심을 표했다.‘나라의 울타리’요, ‘합리적 지도자’이며 ‘탁월한 전락가’라는 명성 외에도 증국번은 조부가 남긴 여덞가지 가훈(독서,농사일,양어,양돈,일찍 일어나기, 청소,제사,이웃과의 화목)을 받들어 평생 도덕적 수양에 힘쓴 전인적 인격체로 알려져 있다.유독 가풍을 중히 여긴 그는 후손들의 훈육에도 힘써 그의 오형제는 약2백년간 8대를 내리며 240여 명의 자손들이 어느하나 졸렬한 사람없이 모두 교육계나 과학계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증씨 가문에서 속출하는 그러한 인물들의 활약상 또한 최근 중화권에 증국번 연구 열기가 고조되는 배경의 하나다. 이러한 열풍은 특히 출판가를 맹렬하게 덮쳐 증국번과 그 가문의 이야기를 다룬 처세서,전기,가정교육 지침서 등이서점에 넘쳐나고 있다고 한다.2006년 새해들어 우리 출판계에도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의 3분의 2를 처세서가 차지할 정도로 온갖 종류의 처세서가 넘쳐나고 있다. 그렇게 무수한 책들 중 일분일초의 촌각을 다투는 치열한 경쟁사회속에 주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기 위한 ‘자강’의 정신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바로 ‘자강’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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