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비목’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장일남(한양대 음대 명예교수) 씨가 24일 오전 3시30분 타계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1990년부터 알츠하이머 병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투병 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비목’ ‘기다리는 마음’ 등 우리나라 대표 가곡을 많이 남겼을 뿐 아니라 ‘원효대사’ ‘춘향전’ ‘불타는 탑’ 등의 오페라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1932년 2월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KBS와 MBC, TBC의 라디오와 TV에서 클래식 프로그램을 맡아 40년 넘게 방송 활동을 하면서 우리 가곡과 클래식 음악을 보급하는 데도 앞장섰다.유족으로는 부인 문희자(62)씨와 딸 순(38), 아들 훈(33), 사위 백종수(41)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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