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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세론은 어불성설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01-24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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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형성 의혹 등 검증해야 할 돌발변수 산적
개신교 장로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신년들어 여전히 대통령선거의 해를 맞아 실시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또 호남.충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다른 주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렸고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 취약지역인 호남에서 20%대의 지지율을 얻은 것은 고무적인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이 전 시장이 당내 경선은 물론 대선에서도 승리가 유력하다는 것을 전망케 한다. 반면 대선까지 11개월이나 남은 데다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 돌발 변수도 가늠할 수 없어 이 전 시장의 고공행진이 대선때까지 계속될 지는 미지수다. 정치평론가인 김모 교수는 현재 상황을 이명박 대세론으로 판단하기는 어불성설이라면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25%정도 되는 견고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움직였지만, 지금은 그런 정치인은 없고 10% 내외 정도밖에 견고한 지지층이 없기 때문에 돌발상황이 발생한다면 얼마든지 지지율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이 전 시장의 주요 지지층이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여론 선도층인 40대 수도권 유권자라는 점도 지적했다. 현 시점의 지지도 조사는 인물에 대한 막연한 선호일 뿐으로 정계개편을 통해 정당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고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게 김 교수의 진단이다. 현재 이 전 시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여권의 후보나, 이슈정책이 드러나면 이 전 시장 지지율이 빠질 것이라 얘기다. 특히, 이명박 대세론을 좌우할 변수로 후보 검증 단계에서 제기될 이 전 시장에 관한 의혹의 파괴력을 꼽을 수 있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이 전 시장에 관한 의혹의 메뉴로 재산형성 과정과 재산 규모, 가족사, 사생활 문제 등이 거론된다. 이 전 시장 측은 별도로 네거티브 대책반을 가동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정도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풀리지 않는 재산의혹은 이 전 시장을 한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아킬레스건이다. 지난해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기준에 따른 이 전 시장의 현재 재산은 186억 6680만원.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다. 그가 소유한 부동산은 논현동 자택과 서초동의 빌딩과 상가, 그리고 양재동의 빌딩 등 3채다. 모두 현대와 관련돼 있다. 논현동 자택은 고 정주영 회장이 지시해 현대가 직접 지어줬고, 서초동과 양재동 땅.건물도 현대로부터 보너스로 받았다는 것이 이 전 시장측의 설명이다. 공시지가로 따지면 186억이지만, 시세로 따지면 200억원대가 훌쩍 넘을 것이라고 주변 부동산 업자들의 얘기다.깨끗한 재산을 가졌다고 이 시장은 주장하지만, 고무줄 재산신고를 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치관계자들은 그의 재산에 대한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그는 병역면제 문제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군대를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이 전 시장에게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이 전 시장의 병무청 병역엔 1961년 갑종→1963년 입영 후 귀가(질병)→1964년 징병검사기피→무종 재신검 대상→1965년 병종 제2국민역(활동성폐결핵, 기관지확장증) 등이 기록돼 있다. 이 전 시장측은 자원 입대했으나 기관지 질환으로 군 복무가 불가능했고, 1964년엔 6.3사태 학생운동 주동자로 지목돼 서대문 교도소 수감 중이었으므로 징병검사 기피라고 볼 수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또한 서울시 봉헌 발언에 생겨난 강력한 안티도 그가 넘어야 할 파고다. 이 전 시장의 서울시 봉헌 발언은 가장 치명적인 말실수로 기억될 만하다. "서울시를 하느님께 봉헌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안티 이명박 인터넷 카페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이 전 시장에게는 검증되어야 할 카드가 많다. 네거티브 카드의 구체적 내용과 폭로 시점에 따라 돌발 변수로 작용될 소지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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