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盧太燮)이 지난 ′91년부터 지원하여온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사적 제 380호 제주목관아지 복원 준공식이 ′03. 1. 22(수) 제주목관아(외대문) 광장에서 거행되었다.
제주목관아지 복원사업은 지난 ′91년부터 5차에 걸친 유구조사와 제주목사 이형상의‘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 숙종29년, 1703) 및 고득종의‘홍화각기’(弘化閣記/ 세종17년, 1435) 등 많은 문헌 기록에 의한 고증과 문화재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통하여 이루어진 국내 최초의 관아복원 사업으로 그간 문화재청은 토지매입, 복원비 등 국비 114억원(총사업비 175억원)을 지원하였다.
′99년 외대문 복원을 시작으로, 제주목사 집무실이었던 홍화각을 비롯해 집정당인 연희각, 그리고 연회장으로 쓰였던 우연당과 귤림당 등 7동의 관아건물을 복원하고 준공식을 갖게 되는 제주목관아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을 간직한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복원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헌와(獻瓦)운동은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재 복원의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문화재청장 표창을 받는 유공자는 제주목관아지 복원사업의 감독공무원으로서 계획단계에서부터 실무를 담당해온 이태성(42세, 제주시청)씨와 보수기술자인 박상규(65세, 부건종합건설)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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