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신년연설을 1시간 동안 원고를 보지 않고 즉흥 연설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윤승용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프롬프터를 아예 설치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원고를 거의 보지 않는 즉흥 연설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교수가 사전에 준비해온 자료를 토대로 강의를 하듯이, 노 대통령도 사전에 준비해온 연설 원고의 큰 틀을 유지하되 ‘즉흥적인 표현’도 사용하면서 보다 자유스러운 스타일로 연설을 한다는 것. 연설은 23일 오후 10시부터 지상파 3개 방송국이 모두 생방송한다. 윤 대변인은 “원고 내용을 노 대통령이 거의 숙지하고 있으며, 원고 자체도 노 대통령의 향취가 드러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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