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내년 3월 30일, 반 고흐, 세잔 등의 작품도 함
행방불명 100여년만에 최근 발견된 밀레의 ‘라 샤리테’(동정심)를 비롯한 80여 작품과 반 고흐와 세잔의 작품이 14일 서울 중구 서소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려 내년 3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밀레의 유화, 데생, 판화 등 80여점과 반 고흐, 세잔 등 밀레와 관계가 있었던 작가의 작품 70여점도 함께 소개된다. 단순히 대표작을 나열하는 식을 탈피해 밀레 이전과 이후 작품까지 함께 소개함으로써 그를 중심으로 시대적 흐름을 함께 조망하도록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출품작 중 행방불명 100여년만에 최근 발견돼 화제가 되었던 대표작 ‘라 샤리테 (동정심)’가 우선 눈에 띈다. ‘라 샤리테’는 한 여인이 딸을 통해 문 밖 거지에게 빵을 전하는 모습으로 따뜻한 색채와 강한 빛의 대비로 인간 사이의 사랑을 나누는 법을 회화적으로 일깨워 준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밖에 여인과 아이가 천둥 치는 길을 뚫고 걸어가는 장면을 담아 삶의 강인함을 표현한 ‘오라주’(천둥), 첫 아내를 모델로 한 ‘실내복을 입고 있는 폴린 오노의 초상’, 밀레의 가장 오래된 풍경화 ‘라 아그의 절벽’도 출품된다. 루브르 미술관이 소장한 밀레 그림 중 최고 수작으로 꼽히는 ‘어머니와 아들’도 이번에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02-2124-8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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