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에 대한 대폭적인 문화서비스 강화의 계기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은 1995년 이후 8여년 동안 유지되어온 현행 관람료를 오는 2003년 1월 1일부터 조정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관람료는 일반(25∼64세)은 7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19∼24세 이하인 자 등)은 300원에서 500원으로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얼마전 경복궁 관람료 인상계획에 이은 이번 인상결정으로, 1개의 입장권으로 동시관람이 가능한 국립민속박물관과 경복궁은 2003년부터 동일하게 인상된 관람료를 적용하게 되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우리나라 대표적 생활사박물관으로서, 청소년, 65세 이상 노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해서는 무료관람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300백만명의 관람객중 72만명(24%)이 순수 외국인관람객으로서 전체 유료 관람객의 70%에 달할 정도의 국제적인 관광명소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국내 유사 문화기관 및 외국 박물관 등에 비해 관람료가 현저히 저렴한 형편이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번 관람료 인상을 계기로, 내년부터 관람객 관람 문화서비스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전시유물에 대한 음성자동안내기 대여료 인하(3,000원 1,000원) 및 최첨단 시스템 도입,「농경세시 기록영화 상영관」등 상설 시청각 영상관 운영, 「어린이박물관」개관(2월)을 통한 수준 높은 체험형 문화교육 실시,「일요 열린 민속무대」 운영강화(격주 매주 실시)를 통한 야외공연 활성화,「찾아가는 민속박물관」횟수 및 수혜대상자 확대, 진입로 황토포장 등 관람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on-line” 상으로는 다양하고 유용한 콘텐츠 확충 및 DB구축과 더불어 홈페이지를 통한 전통 세시풍속「한국 대세시기」동영상 자료 제공, 불어·스페인어 등 외국어 홈페이지(www.nfm.go.kr) 확대 운영 등 문화서비스를 대폭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관람료 인상이 단순한 국고수입금 증대에 그치지 않고, 내·외국인 관람객들에게 더욱 알차고 풍성한 민속 볼거리·체험거리·휴식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과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더욱 업그레이드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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