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몇 백 달러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갖은 고생 끝에 청바지로 백만장자가 된 한 시인이 띄우는 편지. 미주<중앙일보>와 계간지 <열린시조> 등에 정기적으로 연재했던 생활 칼럼을 책으로 묶었다.
칼럼의 새로운 차원, 시인의 감성적 글쓰기 돋보여 재미교포 사업가의 삶에 관한 감동의 이야기!재미교포 사업가이자 등단한 시인인 김동찬 씨가 삶의 통찰이 담긴 잔잔한 글들을 모아 우리 앞에 내놓았다. 한창 어려운 시기에 미국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라이프 스토리는 많지만, 이 글들은 칼럼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이 된다. 기존의 칼럼들은 딱딱하고 재미없는 일방적인 주장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LA에서 온 편지 [심심한 당신에게]는 쉽게 다가오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제목에서 보여지는 대로 이 책은 LA에 거주하는 저자가 국내 독자들에게 보내는 삶에 관한 메시지다. 그러나 미국 이민사회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은 결코 상투적이거나 편향적이지 않다.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저자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경험들을 솔직하고 잔잔하게 풀어나가되, 글 한 편 한 편이 완성도 높은 수필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년을 맞은 시인의 감성적 글쓰기와 자수성가한 재미교포 사업가의 라이프 스토리가 한 권의 책 속에 마치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 있어 감동과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으며, 생활 속에서 묻어나온 작고 진실된 이야기들이 저자의 문학적 소양 위에서 그 깊이를 한층 더하고 있는 책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