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직전의 일본 닛산 자동차 경영을 맡아 1년이라는 최단 기간에 흑자 기업으로 되살려 놓은 구조조정 전문 경연인 카를로스 곤의 자서전이 도서출판 이레이서 출간 됐다. 곤의 자서전 출간은 10년 장기 불황이라는 일본은 물론이고 외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지만 여전히 주가불안, 부동산 과열 등 경제 위험 요인이 적지 않은 한국에도 많은 교훈을 준다,
올해 상반기 일본 기업의 부도건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7%늘어난9872건에 이르러 전후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경제도 종합 주가지수는 700대를 벗어나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고 금리 하락의 여파로 부동산 경기만 계속 과열되는 실정이다. 기업경영은 1997,98년 환란 수준보다는 낫지만 탄탄한 펀더멘털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데다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 국제적인 불안 요인들이 산재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레바논계 브라질인인 곤이 직접 쓴 닛산 회생 사례는′생존′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이같은 경제 여건에서 경영인이 지녀야 할 사고는 무엇인지, 문제 상황은 어떻게 돌파하며,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을 고르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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