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대통령, 라흐마니 알제리 국토개발환경부장관 접견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방한 중인 세리프 라흐마니(Cherif Rahmani) 알제리 국토개발환경부 장관을 접견하고 “작년 3월 알제리 방문 이후 1년 만에 양국 간에 실질적인 후속조치가 신속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데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라흐마니 장관으로부터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알제리 방문을 계기로 한국은 아프리카세계와의 관계에 있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알제리와의 경협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전체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정보통신 및 첨단기술 아프리카 센터’ 설치는 매우 의미있는 구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정보통신분야의 발전은 ‘99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초고속 광통신망을 구축한 데서 비롯되어, 지금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반시설이 되었으며 세계 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볼 때, 최고 지도자의 비전이 국가의 장래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알제리 신도시 개발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라흐마니 장관의 발언에 대해 “한국은 신도시 건설에 관한 최신의 경험과 진행 중인 경험까지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좋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제리는 여러 면에서 한국과 유사할 뿐 아니라 기후, 지리적 위치 등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세, 서유럽과의 거리 등에 있어 알제리가 유리한 점이 있으므로 알제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하는 것처럼, 우리도 알제리와의 경협 진행상황을 관계 장관들과 함께 직접 점검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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