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과 통일연대, 7대종단 등으로 이뤄진 2002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대표단 6명이 8·15 민족공동행사 2차 실무접촉을 위해 5일 방북해 7일날 속초항으로 돌아왔다.
대표단은 금강산에서 2박3일간 북측 민화협과 실무접촉을 통해 민족공동행사 참가단 규모와 구성, 공연예술, 행사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방침이었으며 이들은 9월 초와 중순 잇따라 개최할 예정인 청년통일대회와 여성통일대회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었다. 추진본부는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행사를 치르기로 하고 정부 관련부처와 협의, 조율중으로 알려졌다.
남북의 민간 대표들은 금강산여관에서 접촉을 갖고 이달 15, 16일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8·15 민족공동행사 개막식과 단합대회, 남북합동예술공연 등을 열기로 합의했다.
또 서초구 반포동 조달청 문화관에서 미술·사진전을 개최하고 16일 오전에는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일본문제 학술토론회 등을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의 행사 참가자들은 또 16일 창덕궁과 남산타워 등 서울 명소를 관광하며, 같은날 저녁 에는 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폐막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영대 사회민주당 위원장이 단장을 맡게 될 북측 대표단(100명 규모)에는 집단체조 ′아리랑′ 개막가를 불러 인기를 모은 여자민요가수 석련희(38) 등 다수의 공훈배우와 인민배우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북측 전세기로 내한하는 북측 대표단은 17일 김포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간다.
<안기원 기자> a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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