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마약류 성분인 ′펜플루라민′이 함유된 중국산 다이어트식품 복용 후 4명이 사망하는 등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나라에도 동일한 성분의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이 대량 밀반입된 것으로 보도됨에 따라 국내 소비자의 위해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2002. 1∼3월까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다이어트 식품 관련 소비자 불만 및 피해사례 605건 중 청구이유가 불분명한 106건을 제외한 499건을 분석한 결과 ′부작용이 발생하여 제품섭취가 더 이상 불가능하거나 병원치료까지 받은 건이 120건(24.0)이며, 계약당시 약속이나 광고내용만큼 감량효과가 불만족스럽다는 건이 197건(39.5)으로써, 다이어트식품 복용자의 63.5가 부작용을 경험하거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일부 광고와는 달리 복용 후 ′복통·설사·변비 및 속쓰림 증상′을 경험한 경우가 56건(46.7)이나 되었으며, ′발진이나 두드러기·여드름 등의 피부트러블 증상′과 ′구토·메스꺼움′ 증상이 각각 15건(12.5), ′두통·어지러움·현기증 증상′이 11건(9.2), ′생리불순′ 7건(5.8), 기타 ′얼굴·손발 부음, 불면증, 구체적인 설명없이 부작용을 호소한 경우′가 36건(30.0)을 차지했다.
<김재원 기자> kj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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