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후보 검증론’으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2∼13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들 가운데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48.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박 전 대표의 경우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23.9%에서 이 달에는 16.9%로 추락했다. 이 밖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3.5%로 나타났으며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이 각각 2.0%와 1.8%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는 “차기 대선주자군에서는 이 전 시장의 1강 구도가 지속되는 양상”이라며 “이에 따라 ‘이명박 대 반 이명박’ 구도의 대립과 네거티브 캠페인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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