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경찰서가 어린이와 노약자의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태백경찰서는 지난달 8일부터 상대적으로 교통사고 피해율이 높은 13세 이하 어린이와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사고예방을 위해 학교와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출장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태백시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88건 가운데 65.9%인 58건의 피해자가 13세 이하 어린이 및 60세 이상 고령자들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3세 이하 어린이 사고가 27건이며 60세 이상 고령자 사고는 31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보행자 사고로 숨진 피해자 6명 가운데 5명이 어린이와 노인들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자정 무렵 도로를 무단횡단하거나 갓길을 걷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어린이와 노인들의 사고가 발생하자 태백경찰서는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역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경로당 등 102개소를 대상으로 무단횡단 금지 및 신호등 지키기 등 보행자 준수사항과 안전한 자전거 타기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어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위해 태백경찰서는 교통사고 조사팀 직원 5명이 교육대상 학교가 정해지면 빔 프로젝트 등 시청각 장비를 동원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홍태옥 태백경찰서장은 “순발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고령자들의 교통사고가 줄어 들지 않고 있어 출장안전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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